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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즐거움: 책 리뷰/어린이

[책 리뷰]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 100만번 산 고양이 by 시노 요코

  • 책 소개

백만 번이나 죽고 백만 번이나 살았던 얼룩 고양이가 있었다. 백만 명의 사람들이 그 고양이를 귀여워했고, 백만 명의 사람이 그 고양이가 죽었을 때 울었다. 하지만 고양이는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자기 자신밖에 사랑하지 않는 얼룩 고양이는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없다.

백만 번째 되살아난 고양이는 도둑 고양이가 되었다. 다른 고양이들은 모두 얼룩 고양이를 좋아했지만 그는 늘 심드렁하게 말했다. "난 백만 번이나 죽어 봤다고. 새삼스럽게 이런 게 다 뭐야!" 그런데 그를 좋아하지 않는 하얀 고양이가 얼룩 고양이 앞에 나타났다.

죽음을 영원한 이별이나 슬픔으로 보지 않고, 해야할 일을 다 마치고 떠나는 평화로운 여행 내지는 안식으로 표현한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두 번 다시 되살아나지 않았습니다"라는 마지막 구절에서 독자들은 평안한 미소를 짓게 된다.

 

by 알라딘

 

  • 감상평

백만번이나 죽은 고양이라니, 책 제목을 보고 호기심이 들어 읽게 되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 고양이는 죽고, 환생하고를 반복하면서 죽음을 맞이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죽음에는 무덤덤했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사랑하는 고양이가 죽었을때는 무척 슬퍼했으며, 그 이후 죽었을 때는 다시 태어나지 않았다. 이처럼 자신의 죽음에 대해 담담하게 흘러가던 내용에서 비해 마지막 장면은 무척 여운이 남았다.

 

주인공 고양이가 마지막에 다시 환생하지 않은 이유는 바로 마지막에 만난 하얀 고양이를 만났을 때가 자신의 삶 중 가장 의미있고, 행복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가장 생각해 볼만한 주제는 "행복한 삶은 무엇인가?"

 

1. '행복' 이라는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지금 나에게 행복은 마음껏, 충분히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작년 이맘때쯤 수험생활을 할 때는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지 불안한 마음을 안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공부를 하다가 쉬는 시간을 가져도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더 열심히 하고 있겠지? 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를 괴롭혔다.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편안한 마음으로 뒹굴뒹굴 거리는 것이 이렇게 소중한 것인지 수험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냥 그것이 당연한 나의 일상이었기 때문에.

시험은 합격하지 못했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사립학교에 들어오게 되어 나의 일상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일하는 것은 힘들고, 새로운 일들을 수 없이 해내야하고, 나는 아직도 일을 못하는 레벨1 직장인 이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일하고 와서 집에서는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다는 것이 너무너무 행복하다!!

 

2. 행복한 삶을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

현재 나의 행복은 나를 위해 쉬고,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해내는 것.

그렇기에 평일에는 열심히 일해서 모든 일을 끝내고... (하지만 실제로는 불가능한 일, 오늘의 일은 다음날로 미루며 살아간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 지금 내가 좋아하는 것은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것, 그리고 블로그 활동을 하는것. 예전부터 책이나 교육, 도서관에 관련된 내용으로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었는데, 네이버 블로그는 너무 맛집이나 일상 위주로 돌아가는 것 같아 새로운 블로그를 하나 만들까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다 유튜브에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하는 것을 보고 나도 새롭게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었다. 새로운 것을 할 때는 항상 망설이는 타입인데, 지금은 뭔가 설레고 기대된다. 앞으로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많이 해보면서 나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를...!

 

  • 최종 결론

그림책이라도 꼭 어린이들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하나하나 읽다보면 어른들이 더 많이 생각하게 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은 것 같다. 인생의 행복, 함께 해서 즐거운 사람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생각을 더 넓힐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