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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즐거움: 영화 리뷰

[영화 리뷰] 우리 사회의 복지란 무엇인가/ <나, 다니엘 블레이크>

나, 다니엘 블레이크

평점: 별 4개 반

 

[영화와의 첫 만남]

네이버 무료영화에서 뭘 볼까 찾던 중 발견한 영화이다.

나는 액션 영화보다는 잔잔한 영화 혹은 로맨스 영화를 즐겨보는 터라 끌렸던 영화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평점이 좋았다.

 

[간단 줄거리]

평생 성실한 목수로 살아오던 다니엘은 병으로 아내를 잃고, 심장병으로 실업 상태에 빠진다.

다니엘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관공서를 찾아가지만 복잡하고 관료적인 절차 때문에 번번히 좌절하게 된다.

이 때 관공서에서 어려움에 빠진 싱글맘인 케이티를 만나 도움을 주게 되고 그들은 서로 의지하는 사이가 된다.

 

[우리 사회의 복지란?]

현재 우리는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다.

일을 하면 그에 맞는 세금을 내고, 국가는 세금으로 나라를 운영하며 알맞은 곳에 돈을 사용하여 국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중 중요한 것이 바로 '복지' 이다. 어려운 사람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오히려 약자들을 보호해주는 못한다는 것이 문제...

 

영화에서도 케이티는 싱글맘으로 어렵게 아이 둘을 키우고 있지만 번번히 제대로된 혜택도 받지 못하고,

약속시간에 몇 분 늦었다는 이유로 점수가 깎여서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복지는 과연 누구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하는가.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만 주제를 던져준 영화이다.

 

[마지막 여운]

마지막 결말은 스포가 될 것 같아 적지 않겠으며, 다니엘의 말로 마무리 지으려 한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아닙니다.

나는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난 묵묵히 책임을 다해 떳떳하게 살았습니다.

난 굽실대지 않았고 이웃이 어려운 그들을 도왔습니다.

자선을 구걸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이에 나는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인간적 존중을 요구합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사람의 시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