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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즐거움: 책 리뷰/어른

[책 리뷰] 내성적인 사람 나야나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사실,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by 남인숙

2019.04.30

 

<내성적인 사람을 위한 에세이>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김미경TV'에서 강사님의 소개에 의해서이다. 사회성 버튼을 누른다는 말이 새롭게 다가왔고, 내성적의 표본과 같은 나에게 뭔가 해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들이 공감되었다. 그리고 내성적인 사람 체크리스트 12개 중에 12개의 해당되는 것을 보고 나는 정말 극 내성적인 사람이구나.. 하고 알 수 있었다.

 

<사회화 라는 것...>

나는 25살이지만 아직 사회화가 안 된 것 같다. 사람이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사회화가 필요한데 나는 이것이 훈련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인지를 몰랐다. 아니 그냥 노력하기 싫어서 외면해버린 것일지도..? 나는 이제까지 사람들과 관계가 힘들었지만 내가 그냥 내향적이라서 그렇구나! 하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어버리곤 했다. 대학생때 친구들이 인간관계에 대해 힘들어 할 때, 사실 나는 공감이 되지 않았다. 조별과제에서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냥 다음부터는 안 보면 그만! 이라고 생각했고, 동아리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때도 그냥 동아리를 나와버리고 안 보면 그만이었다. 나란 사람은 나의 성격을 탓하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고 도망가곤 했다.

내향적인 사람이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사회화 버튼을 눌러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대화하고, 대중들 앞에서 이야기 하는 것. 이 모든것은 사회화 버튼을 딸깍 누른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내향적인 사람들이 사회화 버튼을 누르는 것을 몰랐고, 끊임 없이 노력하는지 몰랐다. 이러한 것을 보면 세상은 참 외향적인 사람들을 위해 돌아간다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그것은 또 아니라는 것을 책의 한 구절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우리가 타인에게 말을 걸기 위해 다섯 번 용기를 낼 때 그들도 배려 없이 말을 걸게 되지나 않을까 다섯 번 참는 것이다. 사회화란 외향인은 내향인을, 내향인을 외향인을 닮아가는 과정을 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따지자면 사회에서 환영받는 태도를 몸에 들인다는 것은 어느 한쪽에 특별히 유리할 것도 없는 일일 것이다"

 

<내향인으로 살기 위해서는>

"내향인에게 생각이란 도구이기도, 짐이기도 하다. 생각이 번식하면서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고 남보다 앞선 사고로 타인에게 영감을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의 덫에 갇히면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 스스로를 갉아먹는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생각에 자꾸 사로잡히는 내향인이 잣니을 보호하는 방법은 한가지 밖에 없다. 움직이는 것, 행동하는 것이다."

 

나는 정말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각, 생각을 하다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때도 그렇고, 어떤 기회가 있을 때 실패를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덮어두고 우선 저질러 봐야지!!

 

<내향인인 나를 이해하기, 그렇게 지내기>

나는 나의 내향적인 성격이 싫어서 자책하는 날이 많았다. 만약 내가 저 사람처럼 외향적인 사람이었다면 적어도 인간관계에서는 스트레스 안 받았을텐데! 더 삶에 대해 유리하게 살았을텐데! 이런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진 기질을 이해하고 다독여주며 살기로 했다. 나는 내향적인 사람이고, 혼자서 충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것이 즐겁지만 혼자 집에서 뒹굴거리는 시간도 정말 좋다. 세상의 많은 자극들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찾을 줄 알고, 사람들을 배려할 줄 아는 나이다.

 

나는 이제 내향적인 나를 이해할 것이고,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용기를 낼 것이다. 분명 처음의 용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것이 반복되고 습관이 된다면 나도 사회화 버튼 누르고, 적절하게 조절 할 수 있겠지. 앞으로 많은 성장을 해나갈 나를 응원한다! 조금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화이팅!!